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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다시 불붙은 무역갈등…그 배경과 향후 전망

by 0달빛천사0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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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계의 이목이 다시 한번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그는 다시금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2025년 4월 들어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6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정치 수사에 그치지 않았다. 실제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중국산 전자제품, 철강, 배터리 부품에 대한 관세 인상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필요한 경우 단호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왜 다시 무역갈등인가?

 

미중 간 무역갈등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 양국은 ‘관세 보복 전쟁’을 벌이며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을 줬다. 그 여파는 아직까지도 세계 경제 곳곳에 남아 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는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다. 일부 관세가 유지되긴 했지만, 대화를 위한 채널은 유지됐고, 전면 충돌은 피했다.

 

그런데 2025년 들어 미국 내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다시 ‘강경 대중(對中) 정책’을 꺼내들었고, 바이든 행정부 또한 공화당에 밀리지 않기 위해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양국 모두 내부 정치 논리를 바탕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선 셈이다.

 

무역전쟁의 파장은?

 

이번 무역갈등이 본격화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건 양국 기업과 소비자들이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자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전자제품, 생활용품, 자동차 부품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시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크다. 미국이 주요 수출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는 실업률 증가 등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경우, 화웨이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역 전쟁은 단순히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경제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중 양국의 갈등은 동남아, 유럽, 한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산업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원자재 시장은 그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전망은?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갈등이 단기적인 충돌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미국 내 대선이 본격화되면 될수록, 양당 모두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될 경우, 1기 집권 시절보다 더 강도 높은 무역 제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도 이런 미국의 움직임에 맞서 ‘내수 중심 경제’를 더욱 강화하고, ‘일대일로’ 전략을 통해 비서구권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서로 디커플링(decoupling)하면서 글로벌 경제는 다시 분열된 블록 구조로 재편될 수도 있다.

 

결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정치, 안보, 기술 패권이 얽힌 종합 전쟁이다. 이번 갈등이 단기적인 충돌로 끝날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전면 무역전쟁으로 확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갈등의 여파는 전 세계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각국 정부 모두에게 결코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의 국제 정세와 경제 흐름을 읽는 데 있어, 미중 관계는 여전히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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